유진호 유진바이오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제1저자로 논문 게재

생체 나이 정량화, 새로운 접근 방식 나왔다
건강 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만성 질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5일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 발행사인 영국 스프링거 네이처에 따르면
노화 관련 국제 학술지 '제로사이언스'(Geroscience)에 정밀한 공중 보건을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는 건강 검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개인별 생체나이를
정량화 한 새로운 접근 방식(A novel approach to quantifying individual's 
biological aging using Korea’s national health screening program toward precision
public health)에 대해 분석한 원저 논문(Original Article)이 실렸다. 게재 시점은
지난 2일이다.

유진호 유진바이오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논문의 제1 저자이며, 교신
저자는 이경주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장이다. 공동 저자로는 허정욱 노스다코다
의과대학교 교수, 유진태 유진바이오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있다. 연구 지원
기관은 보건산업진흥원이다.

생물학적 나이를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적인 모형과 방법들이 개발됐으나 
활용성과 예측 정확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이에 논문의 제1 저자인 유진호 
유진바이오소프트 CTO는 건강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전 국민 대상 건강
검진 데이터 400만명으로부터 확보한 신체 및 혈역학 자료를 사용해서 
DAnHI(Differential Aging and Health Index)라고 이름 붙인 개인별 차등 노화
및 건강 지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유 CTO는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간단하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 검진 데이터만으로 개인별 실질 노화 상태를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노화로 인한 사망 예측과 질병 발병 예측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건강 검진 수치가 같다 하더라도 질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은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